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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버스기사 "해고에 앙심"…방화 시인

<앵커>

서울 외발산동 버스 차고지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버스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뒤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방화 피의자 황 모 씨는 사건 전날 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불이 나기 직전 황 씨 차량이 차고지 부근 골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또 황 씨가 차고지에서 서성거리는 모습과 불이 난 뒤 차고지 부근을 황급히 빠져나가는 모습도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손등, 눈썹, 머리카락이 강한 열에 변형된 점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방화물질은 방수제통에 담아간 휘발유로 밝혀졌습니다.

[이건화/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불을 냈다고 인정하는 게 무서웠지만 거짓말하면서 가슴 속에 안고 사는 게 고통스러웠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황 씨가 사망 사고를 내고 회사에서 해고된 뒤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지난 16일 : 회사에서는 결과랑 상관없이 너는 무조건 6개월이상 징역형이고 그런 식으로 하면서 해고를 했어요.]

경찰은 황 씨를 구속하고 구체적 방화 동기와 방화 과정, 그리고 공범 여부를 추가 수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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