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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에서 손 빼고' 절도 용의자 또 도주

<앵커>

경찰이 수갑을 채운 절도 용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한 달 전쯤에 똑같은 사건 전해 드렸는데, 소홀한 감시는 여전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파출소입니다.

오늘(28일) 오전 7시쯤 이곳에서 절도 피의자인 30살 강 모 씨가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손목이 아프다고 호소하자 경찰이 수갑을 옷 위로 옮겨 채우면서 느슨해진 게 문제였습니다.

[파출소 직원 : (수갑이) 오른손에 있다가 팔이 아프다고 해서 화장실 다녀온 뒤에 왼손 옷 위에 채웠습니다.]

피의자의 도주 사실을 눈치채고 파출소 직원들이 뒤를 쫓았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외투와 신발까지 벗어둔 채 맨발로 달아난 지 겨우 5초 만이었습니다.

강 씨는 오늘 새벽 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털다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특수절도 등 전과 6범으로 수배까지 내려진 상태였지만 감시는 소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백용기/전주 완산경찰서장 : 2명은 조사실에서 피해자를 경찰서로 송치를 하기 위해서 서류 작성을 하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이 이 소 내에서 근무를 하면서….]

지난달 노영대 사건 이후 경찰이 피의자 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교육까지 벌였지만 헛수고였던 셈입니다.

경찰은 강 씨를 긴급수배하고 5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또 강 씨가 달아날 당시 초록색 등산용 셔츠와 등산용 바지를 입고 있었다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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