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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잔여지분 인수 성사될까

하나금융, 외환은행 잔여지분 인수 성사될까
하나금융지주가 28일 외환은행의 잔여지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외환은행 지분 40%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전량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면 외환은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지분 확보가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활성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외환은행지부는 이번 지분 확보가 합병을 위한 '수순 밟기'로 보면서 지난해 노사정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2월 인수 당시의 노사정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외환은행 전 직원은 결사항전(決死抗戰)의 전면투쟁을 벌일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당시 하나지주 회장, 외환은행장을 포함한 노사정 합의에서 향후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통합 여부는 5년 뒤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번 지분 인수가 통합을 전제로 한 행위로 본다.

지분 100%를 확보하면 곧바로 외환은행을 상장 폐지하고 합병결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도 "이번 지분 인수가 통합을 위한 절차"라며 "언제 통합을 시작할지 예단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지주 스스로 합의를 무효로 만든다면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무효가 될 수밖에 없다"며 "노조는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무효 선언과 함께 론스타에 천문학적인 수익을 챙겨주기 위해 전 국민을 속인 매국노들에 대한 전면적인 항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지분 인수는 합병결의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이 주식교환 이후에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은 보장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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