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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스타 김연경 거취 논란…경주엑스포 '불안'

배구스타 김연경 거취 논란…경주엑스포 '불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8월31일-9월22일) 홍보대사인 배구 여제 김연경(25) 선수의 거취 문제로 행사 홍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공동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 터키에서 출범식을 갖고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직위원회측은 김 선수가 홍보대사 제의를 즉석에서 수락했다면서 행사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 선수는 작년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에서 크게 활약하며 대회 MVP로 뽑힌 데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탄불-경주 엑스포 홍보대사로는 적격이라는 것.

그러나 김 선수의 신분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최근에 결렬돼 앞으로 터키에서 계속 선수로 뛸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아 세계엑스포 행사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연경과 소속사 흥국생명은 작년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김 선수의 해외 진출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큰 무대에서 계속 뛰고 싶어하는 김연경과 FA(자유계약선수) 신분도 얻지 못한 선수가 에이전트를 내세워 독자적으로 외국 구단과 계약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구단의 입장이 맞섰다. 결국 작년 10월 김연경이 터키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달 들어 터키 페네르바체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기한이 다 돼가도록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김연경은 FA 선수도 아니고 흥국생명 소속의 임대 선수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이 됐다.

현재 김연경측과 대한배구협회, 흥국생명 등 3자가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으나 입장 차이가 작지 않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의 신분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홍보에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측은 "김 선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자칫 세계적인 문화행사가 스포츠 선수 신분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홍보대사 운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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