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용시장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180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지만 20대는 172만3천명으로 0.6% 줄었습니다.
남자 취업자 가운데 환갑을 넘긴 연령층이 20대 보다 많아진 것은 통계를 낸 이후 처음입니다 남자 20대 취업자 비중은 1965년 30대에 1위 자리를 내줬고 1996년에는 40대에 밀려 3위가 된 뒤 2005년에는 50대에 이어 4위였습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가운데서도 50대가 215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5.1% 가 늘어 처음으로 30대를 앞섰습니다.
지난해 30대 여자 취업자는 2011년보다 0.7% 증가에 그친 211만명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저출산에 따라 20대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 전체 인구에서 20대 비중이 16.9%였지만 지난해에는 13.6%로 3.3%p 하락했고 60세 이상은 11.9%에서 16.5%로 4.6%p 상승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고용시장이 진입이 어려워진 20대가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고용시장 밖으로 벗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60세 이상은 기대여명이 상승하면서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계속 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자 취업자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가 포함된 50대는 사회복지 분야와 시간제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일자리가 늘면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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