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함부르크의 손흥민 선수가 라이벌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7호골과 함께 첫 도움까지 기록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부 독일 명문 클럽의 라이벌전, 이른바 '북독일 더비' 최고의 스타는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브레멘에 1대 0으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굵은 빗줄기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 들어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찌른 시즌 7호 골입니다.
후반 1분에는 과감한 문전 쇄도 끝에 역전 골을 도왔습니다.
디크마이어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흘려줬고, 아오고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7분 한 골 더 넣은 함부르크가 브레멘에 3대 2로 이겨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44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