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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앞다퉈 요격미사일·위성 발사…'북핵 경고'

<앵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공언하자 미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약속이나 한듯이 일제히 움직였습니다.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거나, 첨단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굉음과 함께 로켓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현지시간 어제(27일) 발사된 미사일 요격 로켓입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3단계 추진체를 장착한 이 로켓이 우주공간까지 날아가 탄도 미사일을 직접 파괴하는 가상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나 이란이 미 본토를 겨냥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런 요격 로켓을 발사해 대기권 밖에서 파괴하겠다는 것입니다.

같은 날 일본도 지구상의 어떤 장소든 하루에 한 번 이상 촬영할 수 있도록 고성능 정찰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렸습니다.

이 위성은 지구상에 있는 4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해 낼 수 있습니다.

중국 역시 자국 영내에서 중거리 요격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요격 미사일 실험 사실을 공표한 것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도부의 결단만 내려지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훈련들이 북한의 핵 위협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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