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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 타고 썰매 타고…휴일 추위 즐긴 사람들

<앵커>

내일(2일)도 오늘처럼 아침에는 춥지만, 오후부터는 포근해진다고 합니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오늘도 추위가 더 즐거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포가 만들어낸 거대한 자연 빙벽.

동호인들이 가느다란 외줄에 의지한 채 수직 얼음 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아이젠을 콕콕 찍으며 한발 한발에 체중을 싣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동호인들과 함께 이 빙벽을 직접 올라가 보겠습니다.

[화이팅!]

얼음을 찍을 때마다 팔과 허벅지 근육이 땅겨옵니다.

미끄러지길 여러 차례.

숨은 턱 밑까지 차오르고 삭신이 쑤셔옵니다.

[김주용/빙벽 동호회 회장 : 긴장감 있고, 재미있고 활력이 넘치죠. 일주일을 매우 활력 있게 보낼 수 있어요.]

흠뻑 땀 흘리고 난 뒤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구워먹는 가래떡 맛은 일품입니다.

썰매장을 가득 채운 아이들.

아빠는 끄느라 힘들지만, 고무 대야에 쏙 들어가 앉은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납니다.

[전창일/서울 신정동 : 가족들이 이렇게 같이 나와서 노니깐 너무 재밌고, 춥지만 보람있고 재밌습니다.]

한낮에도 영하 4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서울 한복판 스케이트장에도 많은 시민이 주말 오후를 즐겼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7도, 내일 새벽에도 영하 8도의 추위가 이어지겠지만, 오후부터는 포근해져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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