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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수위 고조…정부, 차분히 주시

북한 위협수위 고조…정부, 차분히 주시
북한이 연일 핵실험 강행 의지를 천명하고 있지만 정부는 27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상황을 주시했다.

정부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 고조됨에 따라 언제든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부처를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는 북한 보도와 관련, "북한이 유엔 결의에 반발하며 언급한 물리적인 대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가능한 '행동'과 관련, "핵실험을 포함해 모든 것이 다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시점이나 강행 여부는 김정은 체제 공고화 등 내부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도 내부 요인에 따라 결정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핵실험은 북한이 판단해서 하는 문제기 때문에 시점을 예견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하겠다고 결정했다면 빨리할 수 있다"(정부 소식통)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이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밀착 감시중에 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의 군사대비태세 수준에는 아직 큰 변동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군은 유사시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할 예정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의 동향은 특별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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