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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공연 실시간 연주…신기한 '자동 피아노'

<앵커>

오늘(26일) 미국에서 열린 팝가수 엘튼 존의 공연 실황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에 엘튼 존의 피아노 연주가 한국의 피아노에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데이터를 주고 받는 정밀한 기술 덕분에 생생한 연주로 어디서나 녹음이 아닌 악기를 통해서 즐기는 시대가 된겁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현의 오르내림에 향판이 울리고 페달이 움직입니다.

피아노에서는 팝가수 엘튼 존이 직접 연주한 반주가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현장에 엘튼 존은 없습니다.

현지 공연장의 연주자가 건반과 페달을 움직이면 그 정보가 데이터로 변환돼 이곳 수신지의 피아노로 전송되는 겁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8개국의 관객들이 현지 공연장의 관객과 같은 음악을 들었습니다.

[김주영/피아니스트 : 특정한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그의 생생한 피아노 연주를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요.]

박자는 물론이고 건반 두드림, 페달링처럼 연주자에 따라 달라지는 미묘한 느낌도 그대로 전달돼, 마치 공연장에 직접 와 있는 느낌을 줍니다.

[조광래/야마하코리아 팀장 : 국내에서는 교육용, 연주용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자동연주 피아노를 이용해서 엔터테인먼트용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신 장비가 설치된 첨단 피아노만 있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유명 연주자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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