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주차 차량에 점령된 비좁은 도로를 지날 때면 짜증날 때가 참 많습니다. 단속을 비웃는 양심불량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 문제, 그 대책은 없는지 임태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온종일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 서울 남대문로입니다.
화물차와 오토바이들이 버스전용 차로를 통째로 점령했습니다.
이를 피하려는 버스와 승용차들이 네 차선 중 두 차선에 몰려 끔찍한 교통체증이 일어납니다.
[주차 단속원 : 버스전용 차선인데 차가 이 안에 들어오면 절대 안 되거든요? 오늘(26일)은 제가 단속했어요. 이해를 하시고….]
단속 효과는 잠시뿐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 이동하세요. 단속합니다.]
단속 차량을 타고 시장 외곽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새로 등장한 불법 주정차 차량은 40대가 넘습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로 해마다 수십만 건씩 불법 주차 차량을 단속해도 운전자들의 행태는 쉽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명성/배달기사 : 오토바이가 여기 세워지는 게 하루 20~30대예요. 그런데 주차공간이 너무 좁아요. 우리는 배달이 업인데 여기에 세울 수밖에 없어요.]
남대문 시장만 해도 하루 40만 명이 찾는데 주차장은 394대분에 불과하단 겁니다.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을 없애자, 역설적인 이 방안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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