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악어 수천 마리가 악어농장에서 달아나 경찰까지 나서 '포획 작전'을 벌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남아공 신문 빌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나라 동북부 림포포 지방의 한 악어농장에서 지난 20일 약 1만 5천 마리의 악어가 농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폭우가 쏟아져 농장 안에 물이 불어나 자칫 농장을 둘러싼 담벼락이 무너질 위험이 있자 농장 소유주 측이 문을 여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다.
농장주 사위인 자네 랭먼은 "인근 림포포 강에 악어가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매우 많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농장 측이 악어 포획에 나서 수천 마리를 잡았으나 여전히 수천 마리가 붙잡히지 않았다.
악어 포획 작전은 주로 야간에 이뤄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악어 눈이 어둠 속에서 빨갛게 빛나 발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랭먼은 달아난 악어들이 대부분 길이 2.5m가 안 되는 자그마한 것이라며 악어를 발견하면 등에 올라타 묶어서 트럭에 싣는다고 현지 뉴스전문채널 eNCA에 말했다.
하지만 일부 악어는 농장에서 120㎞나 떨어진 무시나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5일엔 현지 경찰도 포획 작업에 합류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남아공서 악어 수천 마리 '포획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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