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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여성 대통령 퍼스트레이디 역할 누가

영예수행자 규정 없어..朴당선인이 직접 지명할 수도

독신 여성 대통령 퍼스트레이디 역할 누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누가 할지 관심이다.

박 당선인이 미혼이어서 대통령의 부인인 퍼스트레이디도, 대통령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해외 순방의 경우에는 박 당선이 `나홀로' 순방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시에는 정상 부인들과의 별도 행사를 주재할 누군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박 당선인도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약 5년간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했었기 때문에 외교행사에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의 중요성을 체험했다고 볼 수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공석인 퍼스트레이디를 대신해 누가 '영예(榮譽) 수행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식 규정은 없다.

일각에서는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의 부인이 국내 공식행사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채원(72) 여사는 이화여대 재학 중 메이퀸 선발대회에서 학과 대표로 뽑힌 적이 있고 외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 여사가 70대의 고령인 점을 들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그렇다면 외교부 장관 부인이 나서게 될 가능성도 있고 박 당선인이 직접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과정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일정부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회장은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서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1명을 퍼스트레이디로 지명하기 보다는 행사참석이 꼭 필요할 경우에 한해 상황에 따라 적임자를 참석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국의 경우 여성 대통령에게 남편이 있으면 '퍼스트젠틀맨'이라고 불리며 외국 정상 부인의 국빈 행사에 동참하고 있지만, 해외방문시 동행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남편 요아힘 자우어는 독일 국민 사이에서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릴 정도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미혼이지만 남자친구인 팀 매티슨과 총리공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매티슨은 사실상의 퍼스트젠틀맨으로서 공식 활동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25일 "우리 나라에는 대통령이 독신일 경우 외교행사에서 배우자 역할을 누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다"면서 결국 박 당선인이 어떻게 결정할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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