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대게잡이 철을 맞아서 암컷 대게 불법포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변두리 야산에 비밀창고까지 뒀습니다.
UBC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단속반이 변두리 야산의 창고를 덮칩니다.
창고 안 수족관은 말 그대로 물 반, 대게 반.
배를 열어보니 선홍색 알이 가득합니다.
이른바 빵게로 불리는 암컷 대게입니다.
해경에 붙잡힌 46살 이 모 씨는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와 몸길이 9cm 미만의 어린 대게 수천 마리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불법포획한 대게를 수족관에 몰래 보관하면서,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현/울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가 품은 알입니다. 한 마리당 5~7만개의 알을 품고 있습니다. 수산자원을 원천적으로 파괴시키는..]
이처럼 불법포획에다 경매를 통하지 않고 도매상에게 바로 넘기는 사매가 극성을 부리면서, 강동위판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단 한 차례도 대게 경매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이씨가 보관 중이던 대게 1천 7백여 마리를 모두 바다에 방류하는 한편, 거래 메모지와 택배 서류 등을 압수해, 불법포획 선박과 운반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암컷 대게' 불법 포획·유통 기승…수법 교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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