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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한 배경·강렬한 연기 '스릴러 뮤지컬' 매력

남성 관객 늘어

<앵커>

뮤지컬 시장이 커지면서 뮤지컬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스릴러 뮤지컬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공연장을 찾는 남성 관객도 많아졌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음산한 배경에 배우들의 강렬한 표정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죽은 여성이 주인공을 쥐고 흔들며 긴장과 불안을 자아냅니다.

이 뮤지컬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됐던 스릴러물입니다.

[로버트 요한슨/뮤지컬 레베카 연출가 : 미스터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은 드문편인데, 영화나 책과 달리 음악이 있어서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스릴러 뮤지컬이 인기를 끌면서 주소비층이었던 2, 30대 여성뿐만 아니라 4, 50대 남성들까지 관객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이야기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감정이 실린 노래가 곁들여지면서 남성 관객들의 흥미도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

[전영선/서울 송파동 : 묵직하고 전반적으로 감동적이었어요. 와! 진짜 간만에 대작을 보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릴러 뮤지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과 <지킬 앤 하이드>는 남성 관객 비율이 3분의 1을 넘기면서 꾸준히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셜록 홈즈'가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아르센 루팡'이 무대에 오르는 등 국내 창작 뮤지컬 제작도 활발합니다.

[고희경/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 남성관객, 중견관객들한테도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감동같은 것을 주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이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관객들은 이를 즐기면서 뮤지컬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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