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겨냥 높은 수준 핵실험" 위협

<앵커>

유엔 결의안에 반발해서 핵실험을 시사했던 북한이 좀 더 강하게 핵실험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을 겨냥해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리적 대응조치라는 말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던 북한이 오늘(24일)은 좀 더 강한 어조로 핵실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국방위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전면 대결전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한 핵실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 우리 인민의 철천지원수인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거론한 점으로 볼 때 1, 2차 핵실험에 비해 폭발력이 크거나 기술적으로 진전된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풍계리 지역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용섭/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군사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방한 중인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의 핵실험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통합방위회의 참석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정권 이양기 북한의 도발이 걱정이지만,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면 어떠한 도발도 억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