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관절 부상이 큰 계절입니다.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요.
최근에는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사고가 끊이질 않는 겨울철.
예기치 않은 사고라도 생길까 걱정부터 앞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금자/54세 : 올 겨울에 걸어다니다가 3번이나 넘어졌는데 돌뿌리에 넘어진 적도 있었고, 미끄러져서 넘어진 적도 있고….]
[임선빈/53세 :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뼈를 다치게 되면 수술을 할 수도 있고, 뭐 그렇게 되면 두려울 수도 있고….]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는 관절과 인대가 수축돼, 부상의 위험이 큰데요.
최근 한 달 새 낙상이나 빙판길 사고가 무려 1천 건이 넘었습니다.
3개월 전, 등산을 하다가 미끄러진 50대 남성입니다.
사고 당시에는 큰 흉터가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59세 : 흉터가 있었다면 (병원에) 빨리 왔겠죠.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이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것이 계속 지속이 되더라고요.]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외부 충격에 의해서 슬관절이 뒤틀리거나 끊어지는 것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십자인대가 파열돼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4년 새 18%가량 증가했습니다.
통증이나 흉터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은 2~3개월이 지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영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 실제로는 물렁뼈나 인대손상들이 잠재되어있다가 그것들이 진행이 되면서 2차적인 관절염으로 발생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병변이 생긴 부위를 절제하고, 새로운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흉터도 적고 무릎의 안전성을 돕는 관절 내시경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상처의 치유가 빠르고 즉, 입원 기간이 짧게 되고, 동시에 절개라인이 짧기 때문에, 기존의 염증 발생이라든지 이런 가능성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두 달 전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이 모 씨/32세 : 수술하고 얼마 안 됐는데도 금방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흉터가 생각보다 적어서 진짜 놀랐거든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운동량이 줄고,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에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조금이라도 무릎에 이상 증후가 나타난다면, 하루라도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