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캐나다인 3명이 탑승한 비행기가 실종됐다.
뉴질랜드 구조 조정 센터는 캐나다인 3명이 탄 트윈 오터 비행기가 23일 밤 남극점에서 테라 노바 베이에 있는 이탈리아 기지로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며 뉴질랜드가 주도하는 수색 작업이 악천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기와 탑승자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조 조정 센터의 존 애쉬비 조정관은 맥머도 기지에 있는 미국인들과 이탈리아인들도 참여한 수색 작업은 23일 밤 10시쯤 실종 항공기의 긴급 위치 확인 송신장치가 작동을 시작한 뒤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쉬비 조정관은 무선 신호가 나오는 곳은 남극점에서 북쪽으로 450㎞, 스콧 기지에서 670㎞ 떨어진 퀸 알렉산드라 산맥 북단으로 뉴질랜드의 수색 구조 지역이라며 DC3 항공기가 이 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으나 짙게 덮인 구름 때문에 밑을 내려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비행기와 헬기들도 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날씨가 상당히 안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는 바람이 90노트로 불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며 날씨만 허락되면 뉴질랜드와 미국의 합동 구조팀은 언제든지 출동할 태세를 갖추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크 로버츠 뉴질랜드 구조 수색 조정관은 맥머도 미국 기지에 도움을 요청해 비행기 실종 직후 C130 비행기가 현장 상공을 오랫동안 비행했으나 추락하거나 불시착한 비행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종된 비행기는 산악용 텐트와 닷새 동안 지내는 데 충분한 보급품 등 생존 장비를 갖추고 있고 조종사도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해양청의 스티브 렌들 대변인은 실종 비행기에서 위치 확인 송신장치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실종된 트윈 오터 비행기는 19인승으로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가 있는 켄 보렉 항공사 소속이다.
(오클랜드=연합뉴스)
남극서 캐나다인 3명 탄 비행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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