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추진키로 한 데 대해 '탈퇴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영국이 EU 회원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강력하고, EU는 영국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영국 및 EU와 관계를 모두 높게 평가하고, 이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평화와 번영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런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이런 문제가 논의되는 내부적인 과정은 이들 국가와 정부의 영역"이라고 전제했다.
영국 내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국민투표 계획을 존중하면서도 EU에서 탈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런던 블룸버그 회의장에서 가진 EU 현안 연설에서 오는 2017년까지 영국의 EU 탈퇴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머런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강한 EU 내의 강한 영국을 소중히 여긴다"면서 EU 탈퇴론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백악관, '영국 EU 탈퇴론'에 반대 재확인
"영국, EU 내에 있을 때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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