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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차 '핵실험' 카드…"김정은 지시만 남았다"

<앵커>

유엔이 대북 제재안을 채택하자 북한은 3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이죠. 정부는 북한이 결심만 하면 며칠 안에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2시간도 안 돼 비핵화 논의는 없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3차 핵실험도 시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성명 :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현재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 제1비서가 정치적 결심만 하면 수일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위해 갱도를 다른 데서 옮겨 온 흙과 콘크리트로 메웠고 갱도에서 케이블을 빼낸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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