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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엉터리 연수 보고서…인터넷 보고 베껴

<앵커>

국민 세금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지방의원들의 연수 보고서, 최소한의 성의도 없었습니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그대로 긁어서 붙여 놨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단양군의회 김 모 의원이 지난해 9월 동료 의원 3명과 함께 유럽을 다녀와 제출한 국외연수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일부 내용은 이미 일반 여행객들이 인터넷에 게재한 것과 글자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아예 문단 전체를 개인 블로그에서 그대로 옮겨 베낀 것도 눈에 띕니다.

보고서 제출기한을 3개월이나 넘기고 만들어낸 결과물이 결국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그대로 베낀 것입니다.

[단양군의회 의원 : 딴 데 자료를 보고 인용을 하기도 하고. 그 인용부분을 보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충주시 의원 3명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닷새 동안 다녀와 작성한 여행보고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원들의 보고서 중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과 똑같은 부분을 표시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고서의 절반 가까이가 그대로 옮겨 베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나머지 내용도 백과사전을 들춰보면 알 수 있는 방문국 현황 소개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의 선진시설과 운영사례를 보고 배우겠다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국외연수보고서조차 엉터리로 작성하면서 관광성 외유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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