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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줄기세포로 세계 첫 콩팥 조직 생성

실용화 5∼7년 걸릴 듯

<앵커>

일본이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콩팥 조직을 만드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5년에서 7년 정도면 실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입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4시간씩 인공투석을 하는데 그 과정의 고통이 심할 뿐 아니라 비용도 엄청납니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이런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네이처 인터넷판에 발표했습니다.

사람의 피부에서 추출한 iPS, 즉 유도 만능줄기세포로 콩팥 조직 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iPS 세포에 단백질과 화합물을 첨가하는 과정을 통해 콩팥의 세뇨관 세포를 생성해 낸 겁니다.

세뇨관은 콩팥에서 혈액 여과와 소변 생성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오사후네/교토대 부교수 : 사람의 iPS 세포로 신장 조직 세포를 만든 것은 본 연구팀이 처음입니다.]

특히 콩팥이 다른 장기에 비해 구조가 훨씬 복잡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생 의료의 큰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정형민/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장 : 줄기세포 분야에서 신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성과가 좀 더 많이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연구 성과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조직을 생성했다고 해서 곧 바로 콩팥을 만드는 것은 아닌 만큼 실용화까지는 5년 내지 7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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