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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나홀로 '한국 관광'…스마트폰이 가이드

<앵커>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찾아온 외국인들을 사로잡는 데 우리의 강점인 IT 기술이 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개인 관광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덕수궁을 찾은 미국인 프랭크 씨,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 안내를 받아 성큼성큼 대한문을 들어섭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중화전에 도착한 뒤 건물을 인식하자 설명이 나옵니다.

스마트폰을 가져다 댔더니, 고종 황제가 어좌에 앉아 있는 사진까지 뜹니다.

덕수궁 돌담길 자리에 있던 돈덕전의 모습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프랭크 트레비노/미국인 : 개인 가이드처럼 느껴집니다. 기본 정보뿐 아니라 역사도 설명해줘서 매우 좋았습니다.]

우리말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또 수화로도 제공이 되는데, 앞으로는 서울 시내 궁궐은 물론이고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릉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호텔에 도착한 일본인 미호 씨가 방 열쇠 대신 스마트폰을 받았습니다.

열쇠는 물론, 방 안 조명과 TV를 켜는 리모컨 기능에 외부에서 객실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등장한 NFC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스마트 객실 서비스'입니다.

[와타나베 미호/일본인 : 스마트폰 하나로 서비스가 다 되니까 참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과 코엑스 주변 인도에는 커다란 QR코드가 등장했습니다.

찍어보니 지도와 함께 식당, 또 상점 등 주변 정보가 영어와 일어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이곳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스마트 IT 기술이 재미있고 신선한 시도로 관광 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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