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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결의안 채택에 "비핵화 없다" 반발

<앵커>

유엔이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첫 소식,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를 규탄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42일만입니다.

[마수드 칸/유엔 안보리 의장 : 결의안 2087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기존 금수 품목에 들어 있지 않더라도 군사 전용의 우려가 있는 물품에 대해선 수출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관련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 상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수전 라이스/미국 유엔 대사 : 북한이 (로켓) 추가 발사나 핵실험 등으로 또다시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한다면 안보리는 중대한 조치로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은 유엔 결의가 채택된 지 2시간도 안 돼, 대응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으로 한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며, 비핵화 논의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3차 핵실험도 시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성명 :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성명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구체적인 핵실험 동향은 아직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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