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발생한 최낙율 부부 실종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부산경찰청은 실종 직후 부인 조영숙(당시 52세)씨 휴대전화기로 조씨 친구 등에게 전화한 '제3의 여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김삼식 수사지도관은 "유력한 용의자 A씨의 자살로 이제 남은 관련자는 실종 직후 조씨의 휴대전화기로 전화한 여성이 유일하다"며 "이 여성을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A씨는 지난해 5월17일 오후 10시께 경남 거제시 연초면의 한 주차장 자신의 렌트차량 안에서 착화탄을 피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경찰이 찾고 있는 제3의 여성은 2007년 4월19일 최씨 부부 실종 직후 경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되자 울산, 대구, 경주 등지에서 부인 조씨의 휴대전화기로 실종 부부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10여차례에 걸쳐 전화한 사람이다.
전화는 주로 "우리 아들 잘 부탁한다", "친구야 나다" 등 간단한 말을 하거나 별말 없이 있다가 끊어지는 식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이 전화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누군가를 시켜 최씨부부 친구 등에게 조씨인 것처럼 가장해 전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주변인물을 조사한 결과 주점여종업원 등 여러 명이 있는 것을 확인, 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A씨의 요구에 의해 전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점여종업원은 2010년께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 자살이유가 최씨 부부 실종과 관련이 있는지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
한편 재수사를 한 경찰은 지난 5년 동안 최씨부부를 봤다는 목격자는 물론 금융거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미뤄 최씨 부부가 숨졌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부산=연합뉴스)
경찰, 최 씨 부부 실종사건 '제3의 여성' 찾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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