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운전자는 끼어들기와 전쟁 중입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전투는 계속됩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19일 퇴근 시간대 강변북로에서 성산대교 북단을 진입하는 퇴근길은 끼어들기 박람회장과도 같았습니다.
수백 미터를 늘어선 차량 행렬은 1분이 멀다 하고 끼어드는 차량 탓에 좀처럼 쉽게 줄지 않았습니다.
평상시에도 서울 도심 도로는 악질 끼어들기로 몸살입니다.
평일 낮, 서울 한남동 강남방향 한남대로에 관찰카메라를 20분 설치해 봤더니 2~3차로를 넘어서 진입로로 곧장 끼어드는 악질 끼어들기만 1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차로감소, 위험 등 20미터 간격으로 배치된 표지판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폰내비'(스마트폰+내비게이션) 발달로 얌체족도 진화한다고 말합니다.
끼어들기 지점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 반면 단속은 없다 보니 얌체족만 활개를 치는 거라고 합니다.
끼어들기는 위반 여부가 애매해 단속이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최근엔 CCTV를 통한 자동 단속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 제도화까진 갈 길이 멉니다.
자동 단속은 진입로 직전 100m 구간에 CCTV 4대를 배치하고, 마지막 CCTV에만 찍힌 차량은 끼어들기로 간주해 단속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다고 공표를 했지만 약속을 지키긴 어려워 보입니다.
자동 CCTV 단속을 하려면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야만 하는데, 대선 정국을 거치며 국회 상임위에 7달째 계류된 상황입니다.
주무 부처인 경찰청마저도 10년째 CCTV 단속을 위한 법제화를 외치고 있지만, 올해도 공염불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3차로 넘어 곧장 끼어들기…'폰내비' 얌체족 활개
'폰내비'로 끼어들기 지점 찾아 슬쩍…단속 어려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