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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는 없다" 3차 핵실험 가능성 시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난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비핵화는 없다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제재 결의안 2087호를 로켓발사 40여 일 만에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이 기존 금융제재를 피하려고 대규모 현금을 사용했다고 규탄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모든 금융거래에 대해 주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의 백창호 위성통제센터 소장 등 개인 4명과 기관 6곳도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수전 라이스/미국 유엔 대사 : 북한이 추가 발사나 핵실험 등으로 또다시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한다면 안보리는 '중대한' 조치로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은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지 2시간도 안 돼 반응을 내놨습니다.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며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있어도,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핵 억제력 등 자위적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포기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3차 핵실험까지 시사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냉각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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