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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숨진 수원 흉기난동범 사인은 '약물쇼크'

구치소서 숨진 수원 흉기난동범 사인은 '약물쇼크'
구치소 수감 중 숨진 수원 흉기난동범 39살 강 모 씨가 여러 가지 약을 한 번에 복용해 쇼크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구치소는 강 씨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약물에 의한 쇼크사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18일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인지 20분 만인 오전 10시 45분쯤 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보고서에서 독성농도 이하 약물이라도 2개 이상을 함께 복용하면, 상호작용에 의해 효과가 증대돼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의 혈액에서는 감기약에 주로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등이 검출됐습니다.

강 씨는 지난해 8월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뒤 적응장애 증상을 보여 9월 중순부터 졸피뎀을 복용했으며, 사망하기 며칠 전 감기에 걸려 감기약도 함께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씨는 구치소에서 상주하는 전문의가 처방하고 약사가 조제한 감기약과 졸피뎀을 교도관으로부터 넘겨받아 복용했습니다.

감기약은 하루 3차례, 졸피뎀은 하루 2차례 먹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기약과 졸피뎀은 일반의약품으로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것 때문에 숨졌다면 매우 드문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지난해 8월 수원의 한 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여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한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 고 모 씨를 살해하고 고 씨의 부인과 아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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