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포탄과 지뢰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꽝찌성 흐엉화 지역에서 미군 무기고 2곳이 발견됐다며 이들 무기고에는 각각 400∼600발의 포탄과 지뢰 등이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폭발물 처리팀은 3시간만에 박격포탄 30발, 유산탄 5발, 상당량의 M17 크레모아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폭발물 처리팀은 특히 포탄에 아직까지 신관이 달려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해체작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베트남전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꽝찌성에는 전체 면적 46만1천 헥타르 가운데 40만 헥타르에 해당하는 지역에 포탄과 지뢰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년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약 2천300∼2천500 헥타르에 불과해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폭발물 처리팀의 한 관계자는 꽝찌성에서 해마다 약 8천개의 지뢰와 불발탄(UXO)이 발견돼 해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부 푸토성에서도 최근 약 300발의 집속탄이 발견됐다.
푸토성 군 당국은 최근 1주간 대규모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들 집속탄을 확인, 해체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해에도 관내에서 무게 50∼350㎏의 대형 폭탄 11발 외에 집속탄과 박격포탄 수백발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푸토성에서는 지난해 한 고등학교에서 집속탄 1발이 폭발해 학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노이=연합뉴스)
베트남 중부지역서 미군 포탄 등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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