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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공효진 '고령화 가족' 촬영 마쳐

박해일·공효진 '고령화 가족' 촬영 마쳐
송해성 감독의 신작 '고령화 가족'(감독 송해성 제작 인벤트 스톤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이 크랭크업했다.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고령화 가족'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사건사고인 극단적인 프로필의 삼 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 앙상블이 돋보이는 '고령화 가족'은 소녀 감성을 지닌 엉뚱한 매력의 엄마 역에 윤여정, 건달 생활을 접고 엄마 집에 눌러앉은 집안의 골칫덩이 첫째 한모 역에 윤제문,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둘째 인모 역에 박해일, 남들은 한번도 힘든 결혼을 세 번째 앞두고 있는 끼 많고 기센 셋째 미연 역에 공효진, 엄마 미연을 꼭 닮은 되바라진 성격의 사춘기 중학생 민경 역에 아역배우 진지희가 캐스팅 됐다.

여기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역도산', '파이란' 등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배우들의 깊이 있는 감성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0월 첫 촬영에 돌입한 '고령화 가족'은 지난 12일 서울 한강 고수부지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3개월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박해일은 "유달리 춥다는 올 겨울 모든 배우, 감독님, 스태프들과 고생하며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 지어 감사할 따름이다. 어떤 영화가 나올 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마지막 촬영 소회를 전했다.

공효진은 "좀 더 오래 촬영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고, 촬영이 끝났지만 '고령화 가족'의 미연이 마음 속 내내 남아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제문은 "나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현장", 윤여정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모여 진하게 표현했다", 진지희는 "촬영장이 진짜 집 같았다"고 밝혔다.

송해성 감독은 "'고령화 가족'을 촬영하면서 영화는 감독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령화 가족'은 후반 작업을 마치는데로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ebada@sbs.co.kr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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