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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반도 비핵화 없다"…3차 핵실험 시사

<앵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을 내놨습니다. 비핵화는 없다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뒤 2시간도 안 돼 북한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제재압박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핵 억제력 등 자위적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강화하는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또,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은 사멸됐으며, 한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있어도,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더 이상 비핵화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이어 "여러 가지 실용 위성들과 강력한 운반 로켓을 더 많이 개발하고 발사할 것"이라며 장거리 로켓 개발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3차 핵실험까지 시사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냉각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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