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지성에게 '찢어진 눈' 외친 관중, 결국 유죄

<앵커>

유럽축구에서 인종 차별은 해묵은 골치거리인데요, 박지성 선수에게 야유를 보낸 영국 관중에게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서부 런던 법원은 지난해 10월 박지성에게 야유를 보냈던 윌리엄 블라이싱이라는 에버튼 팬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블라이싱은 당시 박지성을 향해 "저 칭크를 쓰러뜨려라'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칭크는 '찢어진 눈', '중국인 노동자'를 뜻하는 비속어입니다.

유럽에서는 관중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인종 차별 발언도 종종 논란이 됩니다.

리버풀 수아레스는 맨유 에브라를 검둥이라고 비하해 중징계를 받았고, 첼시 존 테리도 인종 차별로 구설에 올라 대표팀에서 불명예 은퇴하기도 했습니다.

AC밀란의 보아텡은 경기 도중 인종 차별 야유에 대한 항의로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린 일도 있습니다.

[설기현/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 특히 영국이 좀 심했던 것 같아요. 동양 선수들이나 아프리카 선수들이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아요.]

계속된 자정 노력에도 잇따라 터지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유럽 축구계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