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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공식 출범…"하나 된 미국 만들자"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을 맞아서 워싱턴 DC가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22일) 취임식은 미국의 단합, 소수계의 인권 그리고 국제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같은 화두를 담아서 진행됐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저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성경위에 손을 얹고 선서했습니다.

두 사람의 시대정신을 계승하려는 뜻인 듯 취임연설의 주제는 하나된 미국이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제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서 당면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흑인 가수인 비욘세가 국가를 불렀고 동성애자 시인이 축시를 낭독하는 파격적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라는 용어를 사용해가며 소수자 인권 보호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동성애자 형제자매들이 동등한 대접을 받을 때까지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보를 위해 전쟁이 영속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국제 현안을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자유를 열망하는 사람들을 대표해 행동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미주에서 중동까지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입니다.]

경제회복과 총기규제, 이민법 개혁, 그리고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의 힘겨루기 같은 쉽지 않은 과제들을 떠안은 채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흑인 재선 대통령으로서 4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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