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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 편의점 강도 차창 깨 검거 일조

<앵커>

편의점을 털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한 용감한 시민에게 제대로 걸렸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담뱃값을 계산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듭니다.

겁에 질린 아르바이트생은 계산기에서 현금을 모두 꺼내 건넵니다.

[피해 편의점 주인 : (범인이) 바로(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달라고 그래서 돈 다 꺼내서 주고 마침 손님이 들어오는 바람에 (범인이) 도망갔거든요. (아르바이트생이) 울면서 전화 왔는데요….]

강도가 떠난 직후 편의점에 들어선 한 시민이 겁에 질린 아르바이트생을 보자마자 강도의 뒤를 쫓았습니다.

[최석진/편의점 강도 추격시민 : 자식이 딸 둘 있고 아들이 있는데 그 생각해서 막 떨고 있는 것을 보고 그냥 갈 수가 없어서 무조건 쫓아갔죠. '강도야' 하면서….]

최 씨가 주변에 있던 각목을 들고 강도를 뒤쫓길 100여 미터.

최 씨는 피의자 박 씨가 차에 타고 달아나려 하자 주변에 있던 각목으로 유리창을 여러 번 내리쳐 이렇게 깨뜨렸습니다.

강도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지만 깨진 차창 유리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창문 깨진 차가 주차돼 있다는 또 다른 시민의 신고로 박 씨는 범행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 돈이 필요했고 돈 다 잃고… 살아가는데 돈도 없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박 씨는 붙잡히기 이틀 전에도 다른 편의점에서 강도 짓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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