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가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11월 23일 크랭크인한 '배우는 배우다'는 서울, 천안 등에서 2개월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고, 지난 19일 새벽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했다.
배우를 꿈꾸는 연기 지망생 '오영'(이준 분)이 마네킹을 상대로 거리에서 연기연습을 하는 영화의 첫 장면을 크랭크업 장면으로 촬영한 이준은 "이 영화에 참여한 것도, 크랭크업이라는 것도 믿겨지지 않는다. 영원히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매일 도전이었지만 감독님, 선배님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 관객들에게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배우는 배우다'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배우지망생이 최정상까지 올랐다가 일순간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는 배우다'의 각본을 맡은 김기덕 감독은 "배우는 누군가의 삶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지점을 포착해냈다는후문이다. 영화 '페어러브'로 주목 받은 신연식 감독은 여기에 대중적인 정서에 부합하는 감성을 더해 밀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준을 비롯해 서영희 오광록, 마동석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는 '배우는 배우다'는 후반 작업을 마치는데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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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