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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년 만의 '전국 당세포 대회' 분위기 띄우기

"역사적 이정표될 것"…대회날짜 아직 공개 안 해

北, 5년 만의 '전국 당세포 대회' 분위기 띄우기
전국의 노동당 말단 간부들이 참가하는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를 개최할 것을 예고한 북한이 매체를 통해 연일 관련 내용을 내보내며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이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를 여는 것은 2007년 10월 이후 5년 3개월 만으로, 당세포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이고 당세포 비서는 그 책임자를 일컫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 사설 `오늘의 총진군에서 당세포 비서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를 게재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당세포 비서'들의 역할을 최대한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세포 비서들은 대중을 당의 `두리(주위)'에 결집하는 정치활동가라고 치켜세우고 "당의 강성국가건설 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총진군 대오의 기수가 돼야 한다"며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2면에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세포의 역할 강화를 위해 벌였던 활동을 강조하는 글들도 실었다.

노동신문은 앞서 21일에도 `당세포는 우리 당을 받드는 초석'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는 등 연일 `당세포 비서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은 그러나 "머지않아 평양에서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가 성대히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대회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대회 날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전역에서 당세포 비서들이 평양으로 집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대회가 열리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1994년 3월 첫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를 열었고 2007년 대회에서는 `경제강국' 건설 등에서 당 세포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이 5년여 만에 또다시 이 대회를 여는 것은 김정은 체제 2년차를 맞아 당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최대 기층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해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경제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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