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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강추위 속 맨손 작업…北 돌격대

집단생활하며 허허벌판 개척

눈 덮인 허허벌판에 간이 숙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곧 아침 기상나팔 소리가 울리고 대열을 맞춰 아침운동이 시작됩니다.

숙소 안의 모습을 한 번 볼까요.

반듯이 개어놓은 침구류, 모자, 수건들이 군대 내무반을 생각하게 합니다.

[야외에다 천막을 전개해놓고 주야 전투를 벌이면서 병실(숙소)을 단 10여 일 만에 건설했습니다.]

지금 보신 이 사람들은 과연 뭐하는 사람들일까요?

이른바 돌격대라는 이름으로 허허벌판을 개척하기 위해서 각지에서 차출된 사람들입니다.

한 번 차출되면 임무를 마칠 때까지 때로는 몇 년씩 이런 집단생활을 하면서 돌격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요.

아침마다 인원 점검을 하고 합창하면서 일터로 나가는 등등 모두가 군대식입니다.

[1단계 목표인 200여 정보의 인공풀판 갈아엎기와 1000톤의 소석회 생산, 그리고 3500톤의 거름을 생산할 데 대한 과업을 받고.]

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작업은 대부분 곡괭이 같은 개인장비나 맨손으로 이뤄집니다.

강추위 속에서 저렇게 일을 하려면 무척 힘들겠죠.

그러다보니까, 노동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각종 구호나 집단 무도회 같은 것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여기 휴식 때 쉴 참이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하루의 피곤을 죽 풀곤 합니다.]

이렇게 하루 일이 끝나면 대열을 지어 숙소로 돌아오고 또 다음 날은 똑같은 일상이 반복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참 힘들겠죠?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이렇게 사람들을 동원해 전국의 허허벌판을 개척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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