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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인사청문회…의혹 공방

<앵커>

국회에서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특정업무 경비를 유용한 것 아니냐며 집중 추궁했지만, 이 후보자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열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의혹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헌법 재판관 시절 매달 4백여 만원의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통장에 입금하고서 사적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최재천/민주통합당 의원 : 개인통장에 500만 원이 공적으로 들어왔어요. 그중에서 돈이 혼재돼 있다가 이리저리 나갔어요. 그런데 어디에 썼다는 증명서, 집행 확인서는 없어요. 그럼 횡령입니까 아닙니까?]

이 후보자는 다른 헌법재판관처럼 사용했다며, 유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재판업무수행비, 규정되어 있는 용도대로 다 사용한 것입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도 이 후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 2008년 승용차 홀짝제 시행 당시 출퇴근 편의를 위해 관용차를 한 대 더 사용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홀짝제가 시행될 때 홀수 차, 짝수 차 계속해서 이용한 적 있죠? (예,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정치후원금 기부,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에 대해선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고 증인과 참고인들을 출석시켜 각종 의혹에 대한 증언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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