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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이 우선"…'차 없는 거리' 늘린다

<앵커>

서울에 등록된 차만 300만 대입니다. 길에 차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 정도인데 앞으로 차 없는 거리가 크게 늘어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시간당 3천 대 차량이 오가는 광화문 앞 세종로.

[오심언/경기도 고양시 : 교통문제라든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 문제, 그 다음에 자동차의 매연 문제 등이 약간 방문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오는 3월부터 세종로 일대가 매달 한 번, 세 번째 일요일에 '차 없는 거리'로 바뀝니다.

하반기부터는 일요일마다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이 세종로 같은 곳이 주말 보행전용 거리입니다.

날마다, 그리고 종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건 아닙니다.

이태원로나 강남대로 같은 곳은 주말에만, 그리고 홍대 앞 어울마당로나 이태원 길 같은 곳은 주중에도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됩니다.

이르면 5월부터 시행됩니다.

보행자들은 다니기 편해지지만 자가용 운전자에게는 접근 불가 지역이 되는 셈입니다.

보행자 도로 폭을 넓히고 교차로마다 횡단 보도를 설치해 보행자 중심 도시로 바꾸겠다는 게 서울시 구상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걷고 싶고, 걷기 좋고 그래서 또 걸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걷는 서울로 서울은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도심의 차량 통행을 줄인다는 점에서 보행자 편의는 다소 증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혼잡 통행료 인상 같은 도심 통행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강력한 대안이 없는 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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