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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인기로 고전 다시읽기 열풍

<앵커>

영화 '레 미제라블'의 인기가 원작 다시읽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죠. 이제는 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줄지어 제작되고 있는 겁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 '안나 카레리나'입니다.

톨스토이 원작 소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됐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마담 보바리' 같은 고전도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영화로 태어납니다.

고전 원작 영화 개봉에 맞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 출판계입니다.

'레 미제라블'에 이어 '안나 카레리나' 출판사도 영화사와 손잡고 공동 프로모션에 들어갔습니다.

영화사와 공식협력 관계를 맺은 출판사의 경우 이렇게 포스터를 전면에 활용하거나 책의 표지에 실을 수 있습니다.

[이영미/출판사 대표 : 영화라는 기폭제를 만나 도화선에 확 불이 붙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소설을 봐야 영화가 훨씬 잘 이해된다는 그런 식의 홍보를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고전의 인기는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과 강연 등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전 소설을 소재로 낭독 공연을 하고 있는 한 소극장은 최근 들어 객석 점유율이 이례적으로 60~70%까지 올랐습니다.

자기개발서와 힐링 서적으로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한 독자들이 시대의 명암과 삶의 깊이를 다룬 고전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민지/서울 당산동 : 굉장히 긴 이야기잖아요, 5권이니까. 근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소설을 한 번 꼭 읽어봐야겠다는….]

[박숙자/서강대 연구교수 : 삶에 대한 어떤 불안과 동시에 그 삶을 다시 한 번 재성찰하려고 하는 어떤 욕구들이 같이 겹쳐 있던 시기들이 주로 고전에 대한 열풍이 많이 불었죠.]

가장 극적인 현실을 세밀하게 묘사한 고전을 통해 현대사회의 고민과 상처를 치유 받으려는 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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