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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송역사, 3mm 약한 비에 또 '물난리'

<앵커>

KTX 오송역사에 오늘(21일) 물난리가 났습니다. 시간당 3mm도 안 되는 작은 비 때문이었는데, 이런 게 처음이 아닙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KTX 오송역 승강장입니다.

지붕을 덮고 있는 구조물 틈 사이로 굵은 물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배관은 이음새가 터져 물이 솟구쳐 흐릅니다.

마치 분수처럼 물을 뿜어내기도 합니다.

[김성필/KTX 이용객 : 새로 지은 역사가 이렇게 관리도 안 되고 이게 운영이 된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제가 있는 이곳은 고속철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늘 오전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마치 장대비가 오는 것처럼 천장에서 빗물이 쉴 새 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누전 우려가 커지자, 승강장 엘리베이터는 운행을 멈췄습니다.

[이영연/KTX 오송역 역무담당 : 빗물이 새들어가서 전기누전이 돼 합선될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만약을 위해 정지시켰습니다.]

상·하행선 할 것 없이, 승강장 지붕이 설치된 360m 전 구간에서 누수현상을 보였습니다.

개통한 지 3년 만에 이런 일이 벌써 4번째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붕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물받이와 배수관을 막아 빗물이 넘쳐 흘렀다고 밝혔습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지붕에) 얼어 있는 부분을 우리가 해빙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왔잖아요. 전국 50mm 이상 많이 온다는 데도 있고….]

하지만, 당시 오송 인근에 내린 비는 시간당 평균 3mm도 안 되는 약한 비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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