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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쿠폰' 문자 클릭했다가 수십만원 요금폭탄

<앵커>

공짜쿠폰, 또는 할인쿠폰이라고 문자메시지가 오면 혹하지 말고 그냥 지워버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것 잘못 눌렀다가는 수십만 원씩 자동 결제될 수 있습니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김 모 양은 스마트폰 요금내역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요금이 27만 원어치나 결제돼 있었습니다.

[김 모 양/피해자 : 너무 어이가 없었고… 당장 다음 달에 30만원 넘는 핸드폰 사용비를 내게 돼서….]

유명 치킨업체가 할인쿠폰을 준다는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문제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자마자 해커가 미리 설치한 해킹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해커는 각종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해킹 프로그램이 보내온 결제 승인번호와 결제 완료문자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결제합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할까?

보안업체 도움을 받아 해킹 프로그램을 시연해봤습니다.

기자가 보낸 문자내용이 컴퓨터를 통해 그대로 보입니다.

[김윤근/'O 보안업체' 팀장 : 해커가 앱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앱자체에서 사용자 한테 실제로 수신되는 문자를 막고 해커한태만 그 문자가 가게 하는….]

지난 한 달간 이렇게 당한 경우가 전국적으로 100건이 넘습니다.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장 : 소액결제 한도액이 최고 30만 원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이에 대해서 인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소비자 그 금액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필요가….]
 
별다른 이유 없이 공짜쿠폰이나 할인쿠폰 준다며 문자로 인터넷 주소 전달할 경우 해킹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히 유의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최호준,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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