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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인사청문회 첫날 자질·도덕성 공방

<앵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야당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이 후보자는 일부 사과도 했지만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하면서 매월 400여만 원씩 받은 특정 업무 경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이 돈을 개인 통장에 입금하고 용처에 대한 증빙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재천/민주통합당 의원 : 개인통장에 500만 원이 공적으로 들어왔어요. 그중에서 돈이 혼재돼 있다가 이리저리 나갔어요. 그런데 어디에 썼다는 증명서, 집행 확인서는 없어요. 그럼 횡령입니까 아닙니까?]

이 후보자는 유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재판업무수행비, 규정되어 있는 용도대로 다 사용한 것입니다.]

해외 출장 시 공금으로 높은 등급의 항공기 좌석을 발권한 뒤 낮은 등급의 좌석으로 바꿔 차액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사실이면 바로 사퇴하겠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도 이 후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 2008년 승용차 홀짝제 시행 당시, 출퇴근 편의를 위해 관용차를 한 대 더 사용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홀짝제가 시행될 때 홀수 차, 짝수 차 계속해서 이용한 적 있죠? (예,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자는 위장 전입과 정치후원금 기부, 그리고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문제에 대해선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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