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중국 제57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재선 취임식을 앞두고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나, 정작 취임식 구경 인파는 당초 예상보다 10만 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CNN과 AP 등 외신들이 전망했다.
◇ 워싱턴DC 몰려들 인파 50만∼70만 명 추산 =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DC 국토안전.비상관리국의 크리스 겔다트 국장의 말을 인용, 역사적인 오바마 재선 취임식을 구경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모여들 인파가 당초보다 10만 명 정도 적은 50만∼70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번 취임식에 참가할 인원은 60만∼80만 명으로 예상됐다.
4년 전 첫 취임식 때는 미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 무려 180만 명이나 집결했었다.
DC 당국자들이 이번에 참가 예상인원을 대폭 줄인 것은 전국에서 워싱턴으로 몰려든 전세 버스 차량 대수, 호텔과 식당 예약자 수 등을 고려한 때문이다.
시당국은 이런 전망에도 불구, 고도의 안전경비 태세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셸 여사, 새로운 헤어스타일 선보여 =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는 21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시30분)부터 의회 의사당 '캐피톨 힐(Capitol Hill)' 계단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거행될 재선 취임식을 앞두고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미셸은 자신의 49회 생일이었던 지난 14일 앞머리를 가지런히 잘라 내려뜨린 스트레이트 퍼머 스타일로 바꾸어 첫선을 보였고, 19일 취임 식전 행사로 열린 '어린이 및 군인가족을 위한 어린이 취임축하 콘서트'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후 내셔널 빌딩 박물관에서 열린 촛불 리셉션 개막사에서 "나는 미셸을 사랑한다.
특히 20일 백악관에서 열릴 첫 번째 취임선서를 앞두고 미셸의 새 헤어스타일도 사랑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 오바마 "우리 모두 긍정적 방향으로 같이 가야 한다" =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워싱턴 인근 버밀 초등학교를 방문,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 2기로의 전환은 미국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라면서 "우리 모두 긍정적 방향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내가 학교에 몸담았을 때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대해 생각했었다"고 전제, "킹 목사는 사람들에게 1등이 되길 희망했고, 사람들이 '행진 지휘자(drum major)'가 되길 소망했던 사실을 늘 기억하고 있다"면서 "다만 여러분이 지휘자가 되기로 작정한다면 봉사와 정의, 타인을 위한 지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도 "지금은 축하의 주말이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뛰어주었고, 지지해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 오바마, SUV 차량 새 번호판 등장 = 오바마 대통령의 흑색 SUV 차량의 새 번호판에 "대표 없이 과세 없다(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라는 문구가 19일 첫 등장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DC 주민들의 염원과 요구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새 번호판을 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워싱턴 주민들은 연방의회 의원 선출권을 요구해 달라고 백악관에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미 헌법은 의회를 주(州) 대표자들로만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특별구에 해당하는 워싱턴DC는 의원 선출권이 없다.
그러나 워싱턴 주민 상당수는 "의원 선출권이 없는데도 세금은 꼬박꼬박 내는 것이 억울하다"며 반발해왔고, 실제 주민 상당수는 "대표 없이 과세 없다"는 문구가 새겨진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다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리무진에 이 문구가 새겨진 번호판을 부착하고 다녔으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문구를 떼어냈었다.
◇ 취임식에 미국의 스타 총출동 = CNN은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을 만나려면 멀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워싱턴DC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면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할리우드 은막의 스타들, 그래미상을 받은 음악인들, 유명 운동선수들이 제57대 미 합중국 취임식에 거의 얼굴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오바마 재선 취임식 참석 인파 10만 명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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