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서와 남부를 중심으로 15㎝ 안팎의 눈이 내려 도심 주요 도로에서 혼잡이 빚어지고 일부 농어촌·시내버스는 단축 운행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최심 신적설(일일 최고 강설량)은 태백 15㎝, 평창 10.5㎝, 화천·정선 10㎝, 춘천 2.7㎝, 철원 6.2㎝ 등이다.
도내 주요 고갯길인 대관령은 14.4㎝, 강릉 닭목령 10㎝, 화천 부다리 8㎝, 고성 미시령 6㎝ 등의 눈이 쌓였다.
인제~고성 미시령 옛길과 춘천~양구 배후령 옛길 구간은 동절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도내 주요 고속도로에도 많은 눈이 내려 온종일 제설에 나섰다.
특히 중앙고속도로 춘천분기점~삼마치 37㎞ 구간, 영동선 둔내~강릉분기점 74.4㎞ 구간, 서울~춘천선 전 구간 등에 눈이 내렸다.
다행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 눈길 지정체는 빚어지지 않았으나 일부 구간은 이용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많은 눈이 내리자 산간 마을을 운행하는 농어촌 버스가 일부 단축 운행했다.
강릉시 견소동~소금강, 홍천읍~물골과 홍천읍~북노일 등 2개 시군의 농어촌 버스 3개 노선이 마을 입구까지 단축 운행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제주~원주를 오가는 2편의 항공기도 기상 악화 등으로 결항했다.
올겨울 유난히 잦은 눈으로 10㎝ 안팎의 눈이 쌓여 있던 춘천은 이날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면치 못했다.
춘천 애막골 등 도심 일부 고갯길은 제설 장구를 미처 착용하지 못한 차량이 헛바퀴를 돌리며 뒤엉겨 혼잡을 빚기도 했다.
오후 들어 기온까지 낮아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심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가 빚어져 퇴근길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
많은 눈이 내리자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이밖에 눈꽃과 얼음을 주제로 한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등 도내 주요 겨울축제장에도 눈이 내려 대부분 실내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춘천과 평창, 태백, 정선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도와 각 시·군을 비롯한 도로관리 당국은 1천130여명의 제설인력과 650여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염화칼슘 370여t, 소금 1천390여t, 모래 645㎥ 등의 제설제가 주요 도로 등에 뿌려졌다.
송상규 예보관은 "내일 밤까지 5~15㎝, 많은 곳은 30㎝(동해안)~40㎝(산간)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내륙은 내일 새벽에 그치겠으나 동해안과 산간은 오후까지 많은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연합뉴스)
강원 태백 15㎝ 눈…농어촌·시내버스 단축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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