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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유도·무의도 레저 복합도시 사업 좌초 위기

[수도권]

<앵커>

인천 용유도와 무의도에 조성하려던 대규모의 문화, 관광, 레저 복합도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

이재철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이 사업이 위기에 놓인 원인은 시행 예정자인 '에잇시티'가 당초 약속한 투자자금을 한 푼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천 용유, 무의도 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317조 원을 들여 호텔과 카지노, 골프장을 갖춘 문화, 관광, 레저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규모는 79평방킬로미터로 마카오의 3배, 여의도의 28배나 됩니다.

독일계 회사인 캠핀스키 컨소시엄과 대한항공, 대우건설 등이 67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주 에잇시티'가 사업시행 예정자입니다.

에잇시티는 지난해 10월 말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투자금 5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 3월까지 추가로 500억 원을 준비하고 6월까지는 토지보상금 6조 8천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약을 맺은 지 석 달이 다 되도록 한 푼의 투자금도 끌어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연말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받기로 한 자본금 증자 목적의 투자도 실패했습니다.

에잇시티는 원활한 투자유치를 위해 인천시에 개발 협약 보증을 서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인천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지창열/인천경제청 영종개발과장 :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자에 인천시에서 직접 지급보증하는 것은 법률적,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에선 자본금 증자방안을 포함해서 용유, 무의 개발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연말까지로 정했던 500억 원 증자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 줬지만 투자 전망은 불투명한 형편입니다.

지역주민들이 급기야 자신들의 땅을 지급보증을 위한 담보로 내놓겠다고 최근에 밝혔지만 인천시가 선뜻 받아들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투자 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산정하지 않은 지나치게 방대한 사업규모와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겹쳐 장밋빛 청사진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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