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독도까지 달리는 '독도 알리기' 행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서울대생이 하늘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대는 4년 전 '독도레이서'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고 김도건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김씨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2학년이던 지난 2009년 2월 경북 영덕의 한 국도 갓길에서 독도 주권 수호를 외치며 달리던 중 뒤따라 오던 음주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독도레이서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김씨는 당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항의해 7명이 한 사람당 6킬로미터씩 서울에서 독도 인근 포항까지 번갈아 달리는 '독도가 달린다' 프로젝트에 도전했습니다.
김씨는 목적지인 포항까지 30여킬로미터를 남겨둔 상황에서 지친 동료를 대신해 레이스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이후 독도레이서 회원들은 김씨의 독도 수호 정신을 잇고자 300여일간 세계 종단 달리기 대장정에 나서 40여개 도시에서 독도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김씨 부모는 아들의 뜻을 기려 2009년 김씨의 모교인 서울대와 마산중앙고에 각각 5천만원을 기부했고 서울대는 이 기금으로 '김도건 장학금'을 만들었습니다.
서울대는 다음달 말 졸업식에서 김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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