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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인질 사태로 55명 사망…비난 봇물

<앵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벌어진 가스공장 인질 사태가 나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인질범들은 모두 사살됐는데, 작전과정에서 외국인 인질도 23명이나 숨져서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제리 특수부대는 어제(19일) 인 아메나스 가스공장에서 두 번째로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무장 인질범들은 격렬한 저항을 벌였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했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인질범 11명을 사살하고, 외국인 인질 107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진압 과정에서 외국인 인질 7명이 무장대원들에게 보복살해 당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숨진 사람은 외국인 인질 23명과 무장 인질범 32명 등 확인된 숫자만 55명.

알제리는 희생된 외국인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7명의 자국민 인질 가운데 현재까지 10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일본의 아베 총리는 외국 방문을 중단하고 새벽에 황급히 귀국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인의 안부에 관한 암울한 정보가 알제리 정부로부터 입수됐습니다.]

알제리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먼드/영국 국방장관 : 알제리군 공격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프랑스군 개입으로 말리 내전이 서방과 이슬람 과격파 사이의 대결 양상으로 발전하면서, 제2 제3의 알제리 인질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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