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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사' vs 코레일 '반발'…집안 싸움

<앵커>

국토해양부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KTX 민영화를 놓고 양측이 대립 중이었는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집안 싸움이 더 커졌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는 국고금 2200억 원을 횡령했다며 코레일 직원 15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코레일이 철도 유지보수 용도의 나랏돈을 받아 별도 계좌로 운영하지 않고, 자체 계좌로 무단 이체해 결과적으로 2200여 억 원을 횡령했다는 겁니다.

코레일은 선지출 후정산은 관행이며 "단 한 푼의 국고금도 위법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한 달 안에 이의 신청을 하라고 해 놓고, 1월 27일이 돼야 한 달이 되는데 1월 18일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니까. 우리한테 흠집내기 위한 차원으로.]

코레일은 예정대로 국토부에 이의 신청을 하고 감사원에도 심사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 : 열 몇 개 기관을 한꺼번에 감사한 건데… 코레일이 그렇게 반응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이번 국고금 횡령 논란은 KTX 민영화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또 한차례 집안 싸움이 진흙탕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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