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카르타 홍수 사망자 15명으로 증가…복구 본격화

자카르타 홍수 사망자 15명으로 증가…복구 본격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마비상태에 빠뜨린 홍수가 소강사태에 접어들면서 피해 규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가 재난 방지청과 경찰은 침수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사망자가 15명, 피해 주민이 25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만 8천여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난 방지청은 사망자 대부분이 침수지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익사하거나 감전사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던 침수 지역이 8%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복구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지난 16일 밤 무너져 자카르타 중심가 침수의 원인이 된 서부 홍수조절 운하의 둑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는 27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 정부는 앞으로 며칠 더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온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서는 이재민과 침수 지역 주민 등을 중심으로 수인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보건소 측은 홍수 피해자 8천여 명이 기침과 감기, 피로와 피부 발진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카르타는 전체 면적의 40% 정도가 해수면보다 낮은데다 11월부터 3월까지 계속되는 우기에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려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